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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희망모임' 출범

대선후보경선 중립 주장

한나라당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에 대한 경선중립을 주장하는 ‘희망모임’이 8일 출범했다. 한나라당내 중도성향 의원 31명과 원외 인사 27명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정 경선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희망모임을 발족시켰다. 모임의 공동대표로는 안상수ㆍ권경석ㆍ이인기ㆍ홍문표 등이 선출됐으며 총무직은 신상진 의원이 맡게 됐다. 희망모임은 창립 취지문에서 “대선승리를 위해 당은 모든 대선후보를 경선에 동참하도록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당원 모두가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모임은 공정 경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분열ㆍ갈등 요인을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녹이고 포용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당 혁신 주도 ▦경선에서의 색깔론ㆍ지역주의ㆍ연고주의ㆍ인신공격 배격 ▦중도보수 우파대연합 실현 주도 ▦여당의 공작정치, 흑색선전 방어 ▦공정 대선을 위한 편파적 방송법 개정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희망모임 회원 중에는 특정 대선주자 후보 계파로 꼽히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경선 중립 주장에 어느 정도나 힘이 실릴지는 불투명하다. 이 모임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계열로 평가받는 최경환ㆍ이혜훈 의원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계열로 꼽히는 공성진ㆍ안경률 의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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