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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자산 운용에 국내 기업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최희남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국제담당 차관보)은 8일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KIC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KIC가 자산 운용을 맡기는 외부 운용사를 선정할 때 투자 성과가 우수하고 해외 투자 기반을 갖춘 국내 자산운용사의 비중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C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720억달러(약 76조원)의 국민 자산을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KIC는 그동안 외국계 자산운용사 위주로 자산 운용을 위탁해와 국내 기업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 차관보는 또 외환 규제 개선,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 추진, 국제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금융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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