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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로 변신한 스포츠 스타들
입력2010-12-24 15:21:11
수정
2010.12.24 15:21:11
강동효 기자
스포츠 스타들이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
홍명보(41), 최나연(23ㆍSK텔레콤), 김태균(28ㆍ지바 롯데) 등 국내 대표적 스포츠 스타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홍 감독의 자선축구대회에는 지소연(19ㆍ아이낙 고베), 여민지(17ㆍ함안 대산고) 등 여자축구 스타들과 더불어 ‘프로야구의 전설’ 양준혁, 방송인 김제동 등이 나와 축구 실력을 뽐낸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자선대회 수익금과 ‘레인보우 하우스 만들기’ 캠페인 기금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고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도울 예정이다.
내년부터 프랑스 무대에서 뛰게 되는 정조국(26ㆍAJ오세르)은 27일 신촌 한빛사랑나눔터를 방문해 소아암 환아들에게 성금을 전달한다. 올 시즌 FC서울 소속으로 득점 시 100만원, 도움 시 50만원을 각각 기부하기로 약속했던 정조국은 1,200만원의 적립금을 소아암 환아 6명의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김태균은 방송인 출신의 아내 김석류와 함께 29일 경기도 광주 ‘한사랑마을’을 찾아 장애우들을 돕는다.
올 시즌 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최나연은 27일 동계훈련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일찌감치 봉사활동을 벌였다. 최나연은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 애향보육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나연은 10대의 컴퓨터와 책상을 기부하고 김장을 담그며 ‘산타 누나’가 됐다. 크리스마스에 신부가 되는 프로골퍼 홍진주(27ㆍ비씨카드)도 월드비전에 1,000만원을 기탁해 에티오피아 식수 펌프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홍진주는 올 시즌 버디를 1개 잡을 때마다 3만원씩 적립해 후원금을 마련했다. 그 밖에 최경주재단과 슈페리어도 포격피해를 입은 연평도에 1,000만원을 전달했고 이대호 등 프로야구 선수들은 연탄배달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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