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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새 중대국면 가능성 “카다피 친위군 대거이탈”
입력2011-05-31 09:06:19
수정
2011.05.31 09:06:19
나토ㆍ반군세력 ‘대규모 공세 예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부대가 대거 이탈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나토군과 반군 세력은 이를 기회로 대규모 공세를 예고하면서 지루하게 전개돼온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중대국면을 맞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리바아군 장교 8명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오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20명에 달하는 정부군 장교들이 최근 카다피에 항거하며 인근 국가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리비아가 정부군의 세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도 120명의 리비아군 장교들이 이탈리아 로마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에도 정부군 장교 3명이 해상을 통해 튀니지로 탈출하는 등 최근 카다피 친위세력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반군과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나토군은 카다피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반군의 외무장관 역할을 맡고 있는 파티 바자는 카다피 측근들의 대규모 이탈을 거론하며 반군이 곧 카다피에 대한 공세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측은 공습에 사용할 레이저 유도 폭탄인 페이브웨이(Paveway) Ⅲ 1톤 가량이 이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새로운 공습의 시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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