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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중기청 도움에 '꺾기' 벗어났어요"

본지 보도후 은행측 조건없이 적금해지 통보

거래은행으로부터 적금 가입을 강요받았던 한 중소기업이 중소기업청의 도움을 받아 부당한 꺾기 압력에서 벗어났다. 지난 17일 중기청 직원과 함께 은행 대출창구를 찾았던 A사장은 관련사실이 본지에 보도된 이후 18일 “은행측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기존 적금을 해지하고 대출금의 일부를 변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A사장은 전날 중기청 점검반과 함께 은행을 찾았지만 지점 직원으로부터 새로 적금에 가입해야만 기존 적금을 해지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본지 11월18일자 2면 참조 중기청 관계자도 “은행측에서 정부시책이 일선 지점까지 전달되지 않아 이 같은 사태가 빚어졌다고 밝혀왔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 지점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사장은 “기사 덕분에 추가로 꺾기를 당하지 않았지만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주거래은행과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은 앞으로 해당 업체와 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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