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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동기' 배선우 한화금융 연이틀 선두

65타 일본 노무라 하루 골든베이 코스레코드

조윤지 컷탈락, 이정민 기권

배선우 /사진제공=KLPGA

노무라 하루 /사진제공=KLPGA

배선우(21·삼천리)가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데뷔 첫 승 기대를 높였다.

배선우는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배선우는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20·롯데), 백규정(20·CJ오쇼핑)과 2012년 국가대표 생활을 한 배선우는 KLPGA 투어 3년차를 맞았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프로 동기. 데뷔 최고 성적은 지난해 한국 여자오픈 단독 2위다. 코스별 공략에 눈을 떴다는 올해는 톱5에 6차례나 들며 상금랭킹 7위를 달리고 있다. 배선우는 “초반에 드라이버가 말을 듣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며 “1·2라운드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배선우에 3타 뒤진 단독 2위(합계 6언더파)에는 일본의 노무라 하루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노무라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더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 스코어는 골든베이 코스 레코드다. 2011년 이 대회 1라운드 때 서보미가 기록한 5언더파 67타를 2타 경신했다. 스폰서 추천선수로 출전한 노무라는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였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우승 경험도 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적 한국에서 살기도 했던 노무라는 “한국 프로 대회 출전은 처음인데 성적이 좋아 기쁘다. 미국보다 그린이 빠르지 않아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국어로 말했다. 노무라가 우승까지 이르면 KLPGA 투어 역대 9번째 외국 선수 우승자로 기록된다.

또 다른 추천선수인 LPGA 투어 루키 앨리슨 리(20)는 1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전날 공동 선두였던 신인 김예진(20·요진건설)은 6타를 잃어 앨리슨 리와 함께 20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16오버파 공동 113위로 컷 탈락한 가운데 상금 3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어깨 통증으로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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