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의원 53명 재산증가 1억이상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박관용 국회의장을 비롯, 여야의원 269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178명(66%)은 증가한 반면 86명(3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5명이었다. 지난해 2월 신고 때 재산 증가자가 161명(60%), 감소자가 101명(38%)였던 것과 비교하면 의원들의 경제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셈이다.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53명,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31명에 달했다. 지난해 증(51명), 감(30명) 의원 수와 비슷했다. 의원들의 재산변동은 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격 등락이 주된 요인이었는데 부동산 가격의 상승 여파로 재산이 늘어난 의원들이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2개월동안 실사를 통해 허위공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재적 의원 272명 가운데 지난해 12월 이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거나 의원직을 승계한 한나라당 유한열, 정갑윤, 장광근 의원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공개는 지난 93년 9월 첫 공직자 재산공개가 이뤄진 이후 11번째이며,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증감 상황을 담고 있다. ◇야부여빈(野富與貧)=재산이 50억원 이상 되는 의원 18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12명에 달한 반면 민주당은 2명에 불과했다. 재산 50억원 이상 의원들에는 민국당 1명, 자민련 2명, 국민통합 1명이 포함돼 있다. 또 재산 1억원 이상 증가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이 29명을 차지한 데 비해 민주당은 18명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재력이 크다는 통념을 재확인시켰다. 1억원 이상 증가자 중에는 자민련 의원 5명과 무소속인 박관용 의장도 포함됐다. 재산증가 상위 10위에도 한나라당 의원이 5명인 반면 민주당은 2명에 불과했다. 한편 한나라당 민봉기 의원은 지난해 총재산이 부채만 5,200만원에서 올해는 500만으로 늘었지만 2년 연속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감과 주식=재산 증가 1위인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경우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전남 화순의 클럽 900 골프장 주식과 차남의 조선내화 및 클럽 900 주식의 지분이 증가해 재산이 67억6,400만원이나 늘어났다. 재산 증가 2위인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도 장남과 차남이 사조산업 주식 27만9,600주를 취득, 재산이 18억1,500만원 늘었다. 반면 77억4,000여만원 줄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소속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효명개발 주식 취득 등으로 재산이 3억5,100만원 불어났다.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는 조흥은행,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현대정유 보유주식 감소로 22억9,300만원의 재산이 감소한데다 현금도 18억9,488만원이나 줄었고 부채 증가 등으로 총 재산은 55억6,742만원 떨어졌지만 여전히 `최고 부자의원` 자리를 지켰다. ◇눈길 끄는 의원=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2001년 총 재산 5,600만원에서 지난해 채무증가, 예금감소 등으로 재산이 8,100만원 줄어 총 재산이 마이너스 2,500만원인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뉴그랜저 2500㏄에서 다이너스티 3000㏄로 바꿔 이채를 띠었다. 민주당 김성호 의원의 경우 총 재산이 2001년말 8,500만원에서 지난해 예금증가와 부채감소 등으로 8,600만원 늘어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