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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 대체성분 슈도에페드린도 부작용 가능성"

일부 감기약에 들어갔다가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제기돼 최근 사용이 금지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의 대체성분인 슈도에페드린도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의료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콧물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감기약에 흔히 들어갔던 혈관수축제 PPA의 대체성분으로 쓰이고 있는 슈도에페드린 역시 PPA와 유사한 뇌졸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가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혈관을 수축해 콧물을 억제하는 PPA나 슈도에페드린은 둘 다 혈압을 상승시켜뇌경색 발생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약리 성분을 갖고 있으며 특히 상기도감염증(목감기)에서는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경우 슈도에페드린이 오히려 위험 가능성이 더 클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런 연구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중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PPA, 테르페나딘, 네파조돈, 시사프리드, 난드로론, 메타미졸소디움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회수조치나 생산중단이 이뤄진 약품들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식약청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지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식약청은 "모든 의약품은 본질적으로 효능효과 뿐 아니라 유해작용을 수반한다"며 "소비자보호원에서 PPA와 같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대체성분으로 제시한 슈도에페드린 역시 유사한 유해반응이 가능하다"고 적시했다.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PPA, 슈도에페드린 등의 부작용 논란에 대해 다른한편에서는 `의사처방없이 구입할 약물의 범위를 둘러싼 의사들과 약사들의 해묵은갈등이 객관적 토론을 방해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감기약에 들어가는 소량의 PPA와뇌졸중 사이의 관계가 규명되지 않고 이와 어긋나는 연구결과도 적지 않은 상태에서이를 모두 슈도에페드린으로 대체토록 제약사들에 요청해 시장에서 퇴출시킨 것은지나친 조치였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직 PPA 함유 감기약이 팔리고 있으며 일본은 생산된 PPA 함유 감기약이 유통 과정에서 자연히 소진되도록 유예기간을 둔 뒤 지난 2월부터 판매를 중단토록 했다. 강제로 판매금지와 회수폐기조치를 시행한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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