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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맞수'를 찾아서] (6) 신도림동 VS 성수동

신도림동-아파트촌·복합단지로 화려한 변신<br>성수동-교통·주변환경 우수…개발 본궤도

신도림동 아파트촌

성수동 아파트촌


서울의 대표적인 공장지대였던 신도림동과 성수동이 개발중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장이전 부지가 하나둘씩 개발돼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급속히 탈바꿈하고 대규모 복합상업ㆍ문화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재개발ㆍ재건축 추진, 교통여건 개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안고 있어 주변 집값을 이끌고 있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신도림동의 평균 아파트 값은 평당 1,478만원으로 구로구에서 가장 높다. 성수동도 평당 1,616만원으로 성동구에서 가장 비싼 금호동(평당 1,718만원)을 뒤쫓고 있으며 조만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두 지역이 살기 좋은 주거 중심지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빼어난 위치와 교통 때문이다. 신도림동은 부천ㆍ인천 일대 거주자들이 경인국도와 전철을 통해 서울로 들어오는 사실상의 관문역할을 곳이다. 실제 1ㆍ2호선 전철 환승역인 신도림역은 전철역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붐 빈다. 또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서해안ㆍ영동ㆍ경부고속도로 등을 탈 수 있고 영등포 상권 및 여의도 오피스타운, ‘교육특구’로 불리는 목동 학원가 등과도 가깝다. 성수동도 남쪽으로 한강, 북쪽으로 청계천과 연결된 중랑천이 각각 펼쳐져 있다. 또 강남ㆍ북 순환 전철인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을 관내에 두고 있으며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만 건너면 곧바로 압구정동ㆍ청담동 등 강남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 35만평 규모의 녹지공간인 서울숲 공원은 주거지로서 성수동의 입지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이다. 두 곳중 개발은 신도림동에서 먼저 시작됐다. 90년 중반부터 종근당ㆍ삼영화학ㆍ한국타이어 등의 공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 아파트들이 집중 건립되면서 공장지대의 옛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신도림동은 ‘대림아파트 타운’이나 다름 없다. 7차에 걸쳐 모두 4,224가구에 이르는 e-편한세상이 입주해 신도림동 전체 아파트 17개 단지 총 8,837가구의 절반에 가깝다. 신도림동의 주거지 개발은 이제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이고 신도림역세권 개발이 막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옛 기아자동차 부지에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오는 10월 연면적 기준 63빌딩의 1.6배 규모인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완공된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지상 26~30층 4개동에 오피스텔ㆍ오피스 1,069실 규모의 대우 ‘미래사랑시티’가 연말쯤 들어선다. 인근 대성산업의 연탄공장 부지 1만여평 개발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신도림동 한솔공인 장명준 사장은 “신도림동에는 아직까지 목동 진입을 위한 대기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목동에서 신도림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신도림동 아파트촌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도림동이 개발의 성숙기를 맞고 있다면 성수동은 이제 막 개발의 본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등이 서울숲 공원내 상업용지에 초고층 주상복합과 호텔ㆍ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성수동을 강남권에 편입시키는 전철 분당선 성수역이 오는 2009년 완공될 예정이며 성수동 전체 면적의 절반을 넘는 준공업지역의 용도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낙후지역 뉴타운 개발과 장미아파트ㆍ동아맨션 등의 재건축도 추진되고 있다. 개발 청사진이 화려한 만큼 성수동의 아파트 값도 강세이다. 성수동의 아파트 수는 총 31개 단지 8,089가구로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도림동과 비슷하다. 그러나 규모가 큰 단지라봐야 쌍용(777가구), 아이파크(656가구), 롯데캐슬(604가구), 강변건영(580가구) 등이다. 나머지 대부분은 노후하거나 규모가 적고 ‘나홀로 아파트’도 많아 신도림동과 비교된다. 성수동 성수공인의 신상구 사장은 “성수동은 한강변의 평지형에 남향으로 아파트가 배치돼 있고 한강 건너로 압구정동 등 강남과 마주보고 있어서 뛰어난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도림동과 성수동은 아직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취약해 이른바 ‘버블세븐과 같은 특급 주거지’로 평가받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신도림동에는 서울숲에 버금가는 녹지가 없고 성수동에는 개발에 한계가 있는 준공업지역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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