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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ㆍ전자 부품 업체인 엠비성산이 그룹 차원의 지원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엠비성산은 상한가인 1,2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계열회사 및 경영진이 엠비성산이 추진하고 있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엠비성산의 최대주주인 산업용 케이블 업체 모보는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엠비성산의 주식 250만주(22억5,000만원 규모)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모보는 나머지 배정 물량(약 392만주)은 황보명진 모보 회장과 그룹 계열사인 메탈씨닷컴이 인수한다고 밝혔다. 김태경 모보 대표는 "그룹 계열사와 최고경영자의 증자 참여는 엠비성산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광옥 엠비성산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대주주를 제외하고도 청약 규모가 33억7,000만원에 달해 증자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나머지 개인주주들의 실권분에 대한 대책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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