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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경쾌한 시동'

■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첫날<br>7언더로 존슨에 1타차 2위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에 잘 보낸 뒤 243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군 다음 1퍼트로 마무리. 최경주(40)의 2번홀(파5) 이글은 "올 시즌 샷 거리가 늘어 부담이 줄면서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그의 업그레이드된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최경주가 올 들어 최고의 샷을 날리며 2년 만에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장타자 JB 홈스(미국)와 함께 공동2위를 달렸다. 선두에 나선 디펜딩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ㆍ8언더파)과는 1타 차. 지난 2008년 1월 소니오픈에서 투어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2년 간 우승가뭄을 겪은 최경주는 승수 추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골라낸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티샷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그린 적중률 78%의 아이언 샷과 한층 안정된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2번홀 이글로 포문을 연 그는 5ㆍ6ㆍ7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10번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2.5m, 3m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7번홀(파3)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고 마지막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날씨가 좋고 컨디션과 퍼트 감각도 최상"이라고 말한 최경주는 각기 다른 코스에서 치르는 2, 3라운드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과제다. 이날 각 코스의 평균 스코어는 스파이글래스힐 71.52타, 페블비치골프링크스 70.89타, 몬터레이페닌슐라 69.97타였다. 선수들은 3개의 코스를 번갈아 돈 뒤 최종 라운드를 페블비치에서 치른다. 전세계 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39ㆍ미국)은 가장 어려웠던 스파이글래스힐(파72ㆍ6,858야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5위에 올랐다. 위창수(38)는 4언더파 공동17위, 나상욱은 1언더파 공동71위에 자리했다. 몬터레이페닌슐라 코스(파70)에서 친 세계랭킹3위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 공동4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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