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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효과 '기술창업'이 월등

평균 매출 7억·고용 5.3명… 도·소매·음식점업보다 높아

중기청 2013년 창업기업 조사


중기청, 2013년 창업기업 실태조사 발표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7억원으로 도·소매업(4.7억)이나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1억원) 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자리 창출도 기술창업기업 1곳당 5.3명을 고용한 반면 도소매업(1.8명)이나 숙박·음식점 창업기업(2.1%)은 절반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창업기업 10곳 중 기술창업 기업 수는 2곳에 그쳤고 전체 창업 기업의 56%가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으로 집계됐다.

24일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13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창업기업수(창업 7년 이내)는 164만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50.7%를 차지했다. 종사자수는 492만명으로 중소기업 종사자의 38.9%를 차지했고 매출액은 924조원으로 평균 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창업기업 실태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후 첫 발표로 중기청과 창진원은 2011년 전국사업체조사 대상기업 중 창업 7년 이내 기업 6,000개를 대상으로 대표자 학력, 매출, 고용수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14만2,000개), 지식서비스업(23만9,000개) 등 기술창업 비중은 23.3%에 그친 반면 도소매업(47.7만개), 숙박음식점업(44.4만개) 등 자영업은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기술 창업이 5.3명으로 도소매업(1.8명), 숙박·음식점업(2.1명)보다 컸고 평균매출액도 제조업(8.8억원), 지식서비스업(7.1억원), 도소매업(4.7억원), 숙박음식점업(1.0억원) 순으로 높았다.

대표자가 이공계 출신이거나 석·박삭 이상 고급 인력일수록 일자리창출효과와 부가가치가 컸다. 이공계 기술인력이 창업한 기업은 평균 종사자수가 4.8명으로 인문상경계(3명), 예체능계(2.6명)보다 컸고 평균 매출액도 이공계(10.5억원)와 인문상경계(6.3억원), 예체능계(2.6억원)의 격차가 컸다. 학력에 따라서도 창업자가 박사 인 경우 평균 종사자수가 9.4명에 달했고 ▦석사(4.7명) ▦학사(3.9명) ▦고졸이하(2.4명) ▦전문학사(2.3명)순이었다. 평균매출액도 ▦박사(21.9억) ▦석사(9.4억) ▦학사(8.4억) ▦고졸이하(3.9억) ▦전문학사(3.9억원)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창업자 학력은 고졸이하가 55.5%로 가장 많았고 석·박사는 3.9%에 그쳤다.



창업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4,000만원으로 보통 3년차까지 상승하다가 4~5년차에 감소하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거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창업은 순이익이 감소폭이 크지만 6년차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반면 자영업창업은 증가폭과 감소폭 모두 미미했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창업기업’도 턱없이 적었다. 내수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98%에 달한 반면 해외수출·진출 기업은 1.5%에 그쳤고 이 마저도 단순수출(89.3%)이 대다수였다.

창업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확보 어려움(52.7%)’으로 꼽혔고 ‘실패의 두려움(32%)’ ‘경제적 생계 유지(28%) 등도 컸다.

창업준비기간은 평균 8.7개월이 걸렸고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14~15년차로 집계됐다. 평균 창업 준비자금은 2억2,000만원으로 96.1%가 자기자본으로 창업자금을 조달한 반면 벤처캐피탈·엔젤투자는 0.4%에 그쳤다.

창업기업의 99%가 R&D전담부서나 인력이 없었고 R&D 인력 부족률도 33.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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