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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사 자사주 취득 급증

상반기 작년比 260% 늘어

올들어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1,674억원(65개사)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64억원(39개사)에 비해 260%나 늘었다. 이 가운데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취득이 1,046억원에 달했고 나머지 628억원은 주가안정 등을 위한 것이었다. 임승원 코스닥증권시장 시장서비스팀 팀장은 “이익소각 목적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으로 미뤄볼 때 기업들이 주가관리와 함께 주주들에게 일종의 보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거래소로 옮긴 KTF가 상반기 중 929억원(46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가장 많았고 CJ인터넷(78억원ㆍ50만주), 파워로직스(68억원ㆍ39만주), 웹젠(62억원ㆍ7만주), 안철수연구소(47억7,000만원ㆍ35만주) 등의 순이었다. 또 이익소각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KTF(929억원ㆍ460만주), 한통데이타(33억원ㆍ60만주), 안철수연구소(22억원ㆍ15만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사주 처분의 경우 올 상반기 처분액은 모두 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5억원)에 비해 1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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