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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텍, 초고속 통신장비 국산화

통신안전성 높고 수입품보다 30%저렴기존의 광케이블망을 이용해 최대 50편의 동영상 영화를 단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장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레텍커뮤니케이션스(대표 임대희ㆍwww.letek.com)는 최근 40채널의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장비(DWDMㆍDenc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2년간 50여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DWDM장비는 40개의 2.5기가급 신호를 한군데로 모아 하나의 광섬유를 통해 동시에 전송하는 것으로 대도시의 시내국간, 또는 시외국간 광통신용 장비로 쓰인다. 특히 1초에 100기가비트의 정보량을 전송시킬 수 있어 130만명이 동시에 전화통화를 하거나 50편의 영화를 단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장비다. 또 채널 안정화기술을 적용해 광통신중 이상이 발생했을 때 불과 0.05초 사이에 다른 채널로 연결하는 등 통신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외국제품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2001년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전시회에 시제품을 선 보여 안정성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레텍은 이장비를 현재 몇몇 통신서비스업체와 납품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9~10월께는 40채널 400기가급 DWDM장비를 개발, 연말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관계자는 "최근들어 도시내 전송량이 폭주하면서 DWDM장비를 도입하는 통신서비스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모두 외국제품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고 설명하고 "올해 약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031)702-1117 <용어설명> WDM이란 광섬유 하나로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을 동시에 전송함으로써 광케이블의 회선수를 늘리지 않고 기존의 광케이블망을 이용해 전송용량을 증대시키는 시스템. DWDM은 WDM중 8채널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특정 도시에서 유무선 전화국, 집중국간 음성 또는 영상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사용된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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