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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부제 기업에 인센티브

정부, 에너지진단費 등 지원<br>현대차 내달부터 첫 동참<br>에너지절감 단지 1억 상금

공공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차량 5부제가 기업으로 확산된다. 정부는 자동차 요일제를 시행하는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포상금을 지급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진행한다. 4일 지식경제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오는 4월부터 차량 5부제를 도입한다. 현대차는 최근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차량 5부제를 도입하고 이후 전국의 사업장으로 확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5부제에 참여하기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정부는 다른 기업들의 자발적인 자동차 요일 준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이 소유한 차량이 요일제를 시행할 경우 이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감축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요일제에 참여할 경우 에너지 진단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을 통한 절약설비를 구축할 때 정부자금도 우선 지원한다. 또 녹색기업 인증 때도 요일제 부분을 평가항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4단체장, 유통업계 및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 부문 비상 에너지 절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특히 기업과 더불어 민간 가구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위해 5월부터 1년간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전력과 가스∙난방에너지의 연간 사용량을 종합 평가해 절감실적이 우수한 1만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고 500만원을 지급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별로 절감실적을 측정해 최대 1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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