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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권 자동판독' 시스템 도입

출입국심사 시간 단축… 여권 위변조 방지 효과 기대

인천국제공항이 출입국심사 간소화를 위해 '여권 자동판독'(MRP:Machine Readable Passport) 시스템을 도입한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의 경우 내국인에 대한출입국 카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지만, 출입국심사 시간단축을 위해 출입국 신고서 작성ㆍ제출 의무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고서 작성 대신 여권자동판독(MRP)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MRP 시스템을 구축, 시험 운영에 나서며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내년 2월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국 대상자의 여권을 단말기에 갖다 대면 해당자의 인적사항이 곧바로 확인돼 출입국 규제자를 자동 검색하는 한편 해당자의 출입국 기록과 여권 사진이 영상기록으로 자동 저장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여권에 코드화된 정보로 입력된 출국자의 신상정보를 손쉽게 파악해 여권 위ㆍ변조 방지와 출입국 심사 업무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측은 "그동안 출입국 심사가 수동으로 처리된 탓에 심사시간이 많이 걸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출입국 심사가 자동화되면 '동북아허브공항'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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