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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전자상거래協 수수료 갈등

비씨카드-전자상거래協 수수료 갈등 국내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비씨카드와 전자상거래업체들 사이에 카드 수수료율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CS클럽, 삼성 몰, 인터파크 등 7개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로 구성된 '전자상거래협의회'는 지난달말 대표자 모임을 갖고 BC카드에 현행 2~4%의 수수료를 할인점과 비슷한 1.5%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으나 비씨카드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체들은 비씨카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중단하고 삼성카드, 외환카드, 엘지카드 등 국내 카드사 가운데 단수 혹은 복수로 제휴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대신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비씨카드와 경쟁 관계인 다른 카드사들을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앞장서 밀어 주는 방식으로 카드업계 선두 업체인 비씨카드를 압박해 수수료율을 낮추 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 업체들은 비씨카드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미 제휴 카드사를 물색하는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5월까지 제휴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수료율 협상 과정에서 전자상거래업체들은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유통마진에다 배송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데도 백화점과 비슷한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비씨카드사는 할인점의 경우 국제통화기금 체제에서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외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한 것이며 연 매출이 5,000억원 정도인 전자상거래업체들에게 할인점과 같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협상이 결렬되자 일부 백화점 계열 전자상거래업체들 사이에서는 비씨카드결제 거부까지 논의되기도 했지만 작년 백화점과 카드사 간 수수료율 분쟁 때 쏟아진 여론의 비난과 다른 업체들을 의식해 한발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현행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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