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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쓰나미 구호물품 아직도 항구서 낮잠

지난해 말 강타한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에 전달된 의류, 식품, 의료품, 장난감 등 수백 개의 구호물자 컨테이너들이 구호물자들을 전달한 국제 구호단체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데 드는 비용까지 부담해야한다는 지역 당국의 요구 때문에 지금까지도 항구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호주의 구호단체와 종교단체들도 시민들로부터 거둔 구호물자들을 배에 싣고 스리랑카로 갔으나 아직도 이 물품들이 콜롬보 해군 항만시설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스리랑카 세관당국이 구호물자들에 대해 추가 관세와 창고 보관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구호단체들은 구호물자들이 항구에 도착한 이후 지금까지 세금과 보관료 얘기만 계속해서 듣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구호단체들이 스리랑카의 크리켓 선수로 국민적 영웅이기도 한 무티아무랄리타란을 통해 여러 차례 로비를 벌였으나 구호물자들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데는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하트 리치 오스트레일리아'라는 구호단체를 이끌고 있는크리스 오뎀프시 회장은 지난 주 스리랑카를 방문해 콜롬보 항구를 둘러보았다며 어마어마한 양의 컨테이너들이 항구에 발이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세계 여러 지역에 구호물자들을 보내왔지만 관료체제 때문에 구호물자들이 주민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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