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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종합상사들의 「충격적」제휴

3개 종합상사의 지난해(3월말 회계연도) 매출 규모는 미쓰이 11조1,799억엔, 미쓰비시 10조4,998억엔, 스미토모 10조4,806억엔 등으로 우리나라 최대 종합상사인 현대의 38조4,000억원(지난해 12월말) 대비, 2.5배가 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이들 종합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결정하게 되기까지에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을 줄여 성장분야에 투자해 보자는 각사의 이해가 일치된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생각해 볼 수도 없는 발상이다.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종합상사는 인재파견이나 교육센터, 노무관리 등 자회사들은 합병시키며 나머지 관리업무는 통합 운영키로 했다. 통합의 대상이 되고 있는 통신·교통·시설관리비 등 관리·간접부문의 경비는 미쓰비시 상사·미쓰이 물산이 연간 각 1,000억엔, 스미토모 상사 700억엔으로 3개사 판매·관리비의 2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1차로 통합 운영되는 부문은 통신분야다. 일본의 종합상사들은 현재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 있는 해외지사와는 각각 별도의 전용회선을 전화국으로부터 임대, 사용해 왔다. 그러나 오는 4월부터는 3개사가 공동으로 전용선을 임대해 인프라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전환한다. 3개사는 연평균 총 100억엔(1,000억원)대의 통신비를 지불해 왔으나 앞으로는 25%정도의 코스트 다운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지금 전략적인 제휴, 또는 인수 합병 (M&A)바람이 한창이다. 지난해 8월 다이이치간쿄(第一勸業)·니혼고쿄(日本興業)·후지(富士)은행이 통합키로해 자산규모 세계 제1위의 은행으로 부상하더니 10월에는 스미토모와 사쿠라 은행이 통합, 세계 2위로 올라섰다. 11월말에는 일본에서 1·2위를 달리는 D램반도체 메이커 NEC와 히타치(日立)가 역시 통합을 선언, 세계 반도체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3개 종합상사의 전략적 제휴는 구조조정 차원에서는 물론, 해외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업체들도 제휴를 적극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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