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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집다큐 '나비일기'

알에서 성충까지 '나비의 일생'그 해 처음으로 보는 나비가 흔한(?) 노랑나비 대신 호랑나비라면 운수 대길이라고들 했었다. 길가 수풀에서 징그러운 벌레 한 마리를 발견하고 피할라 치면 '이게 예쁜 나비가 된다'던 누군가의 설명에 그래도 미심쩍어 고개를 갸웃거린 기억도 있다. MBC TV가 창사 40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로 준비하고 있는 '나비일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점차 사라져 버린 곤충, 나비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자연 다큐멘터리 '나비 일기'는 계절별로 나타나 활동하는 나비의 모습과 알에서 애벌레로,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하는 이들의 생태와 행동을 담을 예정. 짝짓기와 관련된 생태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많다는 게 제작진의 귀뜸이다. 나비에 관한 가장 큰 오해는 어쩌면 우리가 이 곤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편견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 봄 꽃과 함께 산하를 뒤덮던 이 '봄의 전령사'에 대한 기억은 친숙함 만큼이나 흔함이었던 게 사실. 흔히 생각하는 '나풀거리는' 나비는 실상 이들의 생활 주기에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알과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는 나비는 애벌레 시절 보통 5~6번의 탈피 과정을 거친다. 이어 번데기로 용화하는데 이 형태도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모습에 따라 크게 대용과 수용으로 분류된다. 물론 애호랑나비의 경우처럼 낙엽에 붙어 번데기가 되는 특이종도 있다. 번데기가 된 후 성충으로 우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1~2주. 우화 시간은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0~24시간 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이 가능한 HDTV 형식으로 제작됐다. 방송형태는 아날로그여서 촬영판 그대로를 볼 순 없지만 전보다 양질의 화면에서의 감상이 가능한 셈이다. 제작을 맡은 박상일 PD는 "현재 약 100여개의 촬영 테이프를 사용했지만 아직도 촬영 못 한 내용이 많다"며 "일부 지역에만 거주하는 나비와 가을 겨울 나비의 생태 등을 더해 나비의 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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