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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부패 국민 89% "심각"
입력2002-10-22 00:00:00
수정
2002.10.22 00:00:00
국민의 88.6%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80.6%는 금품향응 제공이 민원처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전국공무원노조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9월말전국 성인남녀 20세 이상 남ㆍ여 1,000명과 공무원 3,176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직사회개혁 국민, 조합원 여론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응답자도 28.1%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37.2%는 주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목격시에도 묵인했다거나 18.9%는 개인적인 충고에 그쳤다고 답했다.
부정부패가 가장 심각한 공직분야에는 국민, 공무원 모두 세무, 경찰, 법원 분야를 꼽았으며 일반 행정분야에서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곳은 국민들의 경우 공사 및 납품분야와 인ㆍ허가 단속 분야를, 공무원들은 인사와 공사계약, 인ㆍ허가단속, 물품 납품 및 조달 순으로 심각하다고 각각 답했다.
부정부패가 심한 공직자 군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은 정치인(88.6%)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정무직, 자치단체장 순이었고 그 원인으로는 개인적인 욕심, 정치자금, 청탁, 낙하산 인사, 상납관행을 꼽았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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