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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말라리아 쑥으로 퇴치 가능

국내서도 말라리아 환자가 올들어 예년의 4~5배나 늘고 있어 말라리아를 쑥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통해 퇴치하는 특별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독일 튀빙겐대학 약리생물학연구소의 루츠 하이데 박사와 열대자연의학행동그룹(ANAMED) 회장이자 약리학자인 한스-마르틴 히르트 박사는 독일의 의학전문지 GEO에발표한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쑥에는 아르테미시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바로 이 물질이 말라리아충(蟲)을 죽이는 능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이데 박사는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충속에서 철(鐵)과 충돌하자마자 분해되는 산소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때 유리기(遊離基)가 만들어져 말라리아충을 파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중국·프랑스·스위스에서는 이미 「아르테미시닌」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데 박사는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환자 70명에게 5일 동안 쑥차를 마시게 한 결과 이중 64명이 혈액에서 말라리아충이 사라졌으며 일반적인 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 14명중 13명 역시 쑥차로 완전 치료됐다고 말했다. 즉 직접 쑥을 이용한 치료가 아닌 쑥차만으로도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한의사들도 『한의사 해외봉사단의 경우 이미 열대지방 무료봉사시 말라리아 예방약으로 쑥을 이용해오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쑥차만 갖고도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있게 되는 등 우리 전통의학의 우수성이 선진외국에서 증명돼 기쁘다』고 말했다. 허종회 현대한의원장은 『쑥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어떤 종류의 쑥이 효과가 가장 좋은지를 알아내기 위해 튀빙겐의 식물생리학연구소에서 여러 종류의 쑥을 시험재배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바로 우리나라가 이미 오래전부터 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해온 것으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 쑥 그중에서도 약쑥이 최고다』고 자랑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매년 수만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간다, 나이지리아, 수단, 콩고 등지에서 직접 쑥을 재배해 주민들이 말라리아 치료제로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에서 매년 5억명이 말라리아에 걸려 이중 2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신정섭 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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