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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필사의 도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연합군을 피해 종적을 감춘 지 4개월이 됐다. 바그다드 함락일인 4월9일 이후 후세인의 행방은 묘연하지만 그를 둘러싼 포위망은 분명히 좁혀들고 있다. 우다이와 쿠사이 등 두 아들이 사살되고 그의 경호책임자가 체포되는 등 미군의 전방위 색출작전도 바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생사불문`하고 그의 신병을 확보하라는 부시 대통령의 명령이 `이행 완료`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 ■봉기 촉구 테입 이라크인들의 봉기를 촉구하는 후세인의 육성 테입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두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의 테입에 이어 3일만에 나온 이번 테입에서 후세인을 자칭한 남성은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바트당과 이라크의 자산을 보호하고 영광스런 항전에 몸바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으로 것으로 추정되는 육성 테입이 나오기는 이번이 6번째이다. ■후세인 새 사진 배포 미 국방부는 후세인의 콧수염을 없애고, 턱수염을 그려 넣는 등 변장을 가정한 사진들을 만들어 미군에 배포했다. 이 사진들은 4개월에 걸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후세인이 미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모를 변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 당국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변장 가능성을 상정, 컴퓨터를 이용해 제작했다. 후세인에게는 현재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미국, 특별법정 개설 계획 미국은 후세인이 체포될 경우 집단학살 등의 혐의로 그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이라크인 재판부로 구성되는 특별법정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일 국무부 관리들과 행정부 법률 고문을 인용,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부시 행정부가 국제적인 법정이나 유엔 주도 하에 후세인을 재판에 회부하는 방안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주간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길버트 S. 메릿 제6지구 순회항소법원 판사도 이라크 관리들은 미국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법정을 개설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후세인 정권시절 국외로 망명했거나 해임된 인사들로 3인의 재판부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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