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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시장 외국업체 약진
입력2001-05-28 00:00:00
수정
2001.05.28 00:00:00
볼보·스카니아등 대형트럭판매 작년 2배
국내 건설기계업계가 생산과 판매에서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외국 업체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건설기계부문(굴삭기, 로우더, 기중기, 지게차) 판매량은 9,4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떨어졌으나 외국업체들은 오히려 판매가 늘어났다.
굴삭기 부문에서는 볼보건설기계가 지난 1ㆍ4분기에 국내에서 1,300대를 생산, 이중 내수 시장에 316대, 해외 시장에 867대를 내다 팔았다.
볼보의 수출량은 1ㆍ4분기 국내 굴삭기업체 총 수출대수인 1,793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볼보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내수와 수출에서 296대, 440대를 기록한 가운데 올 1ㆍ4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트럭 시장에서는 스카니아와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4월까지 국내에서 각각 324대와 134대를 판매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넘는 물량.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7%에서 올해 19.9%로 뛰어 올랐다.
특히 최근 신형 트럭모델(FM12)을 선보인 볼보트럭은 오는 5월말 임기가 끝나는 론 싱클레어 사장 후임으로 대우자동차판매에 있던 한영철 상무를 영입, 국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기계공업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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