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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사당체육관 천장 붕괴

레미콘 작업 중 무너져 매몰 인부 11명 전원 구조

작업자 인원 놓고 혼선도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축 중이던 서울 사당동체육관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작업인부 11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53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지하2층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레미콘 작업 중 천장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11명이 한꺼번에 매몰됐으나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구조된 작업자들의 경우 2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부상자들은 현장 인근의 중앙대병원과 강남성심병원·동작경희병원·보라매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레미콘을 이용한 콘크리트 타설작업 과정에서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천장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공사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갑자기 천둥소리처럼 '쾅' 하더니 천장 일부가 떨어져 사람이 깔렸다"고 사고상황을 전했다. 사고현장에는 소방관 98명, 경찰 192명, 구청 직원 20명 등이 파견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동작을)도 황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국립현충원 공원 내에 건립되는 사당종합체육관은 지난 2013년 6월 착공했으며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7,102㎡ 규모에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다.

동작구는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아트건설과 썬라이드에 공사를 발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작구가 발주한 공사지만 시비가 투입된 만큼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비 투입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사현장에 대해 별다른 감독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불거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붕괴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상황실을 마련했다.

이날 사고는 발생 10분 만에 구조선발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등 비교적 빠른 구조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했지만 현장에서 매몰 작업자 인원을 놓고 2시간 가까이 혼선이 거듭돼 건설사 측의 현장 인력관리 부실 등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 직후 매몰자가 9명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12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11명으로 수정되는 등 혼란이 거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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