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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 개설 등 전폭적 지원… 떠나려던 녹십자 잡은 용인

2018년 완공 '셀 센터' 유치 성공

1700명 고용… 지역경제 활성 기대

지방소득세 15억 이상 늘어날 듯

정창민(왼쪽) 용인시장과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이 28일 용인시청에서 녹십자의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과 연구소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경기도 용인에서 5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토종기업 녹십자는 용인 보정동에 녹십자홀딩스 본사와 연구소만 남아 있다. 지난 2000년대 후반 공장 부지가 택지개발 등 개발지로 묶이면서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해서 2008년 충북 오창과 전남 화순으로 공장을 옮긴 탓이다. 본사와 연구소가 남아 있다고는 해도 과거와 같은 토종기업의 위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용인시가 토종기업의 면모를 살려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 결과 녹십자의 셀 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녹십자를 간판 토종기업으로 남게 하려는 용인시의 의지가 외지로 떠나던 녹십자를 붙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28일 용인시는 녹십자홀딩스와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과 연구소 등의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1,200억원을 들여 기흥구 이현로 30번길 107(보정동) 본사 인근 6만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제조시설, 부설연구소, 부대시설 등을 조성한다. 셀 센터(Cell Center)는 내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소 증설로 1,700여명의 고용창출과 500여명의 상주 인원이 늘어나 용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촉매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용인시는 지방소득세 등 15억원 이상의 세수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녹십자는 보정동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는 전문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 연간 매출액은 작년 기준 9,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제약업체다 .

용인시는 이번 녹십자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진입도로 개설 협조, 각종 애로사항 해결, 분양 홍보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녹십자의 투자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도 "상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상생 발전과 긍정적인 성과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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