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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카 경쟁 갈수록 치열

르노-닛산, 2003년 목표 새차 개발키로소형차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월드카 개발 경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7일 일본 닛산과 함께 5,000유로(약4,500달러)대의 저렴한 월드카를 공동 개발, 빠르면 2003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조ㆍ도요타 연합, 다임러크라이슬러ㆍ미쓰비시, 현대 자동차 등도 월드카 출시를 선언한 바 있어 세계 소형자동차 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확산되는 월드카 개발경쟁 르노와 닛산은 800~1,000cc 규모의 월드카 개발에 나선 푸조ㆍ도요타 연합이나 다임러크라이슬러ㆍ미쓰비시 보다 배기량은 크지만 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르노는 동유럽이라는 같은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삼고 있는 푸조-도요타 연합군과 특히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노는 우선 불가리아의 닛산 공장에서, 푸조는 헝가리나 체크에서 첫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르노가 세계 각국의 모든 닛산 생산라인에서 월드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 등 월드카 개발에 나선 업체들은 세계시장 장악을 염두에 두고 있어 이들 업체간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ㆍ미쓰비시는 2003년 출시를 목표로 월드카인 'Z카'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으며 현대도 내년 초 월드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월드카, 시장판도 변수 누가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는 월드카를 개발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드카 전략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동양과 서양의 모든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선호할 수 있는 차종을 개발하는 것. 월드카 개발에 미국-일본 또는 유럽-일본 연합군 구성이 선호되는 이유도 동서양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서다. 실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월드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그 업체는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있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의 인지도가 증가, 다른 차종의 판매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엔진 등 주요 부품을 표준화하고 디자인 역시 통일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소형차 중심의 월드카가 부가가치 면에서도 대형차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는 세계경제 침체와 소비자의 기호가 글로벌화 된 점 등으로 어느때보다 월드카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좀더 작고 저렴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동서양 문화의 상호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어 모든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제품 개발이 더욱 용이해졌다. 미국의 자동차 분석 전문 기관인 모터 리서치는 월드카와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에서 누가 앞서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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