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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치대 PDP TV 300만원 벽 깨졌다

대우, 299만원에 한정 판매…값인하 경쟁 다시 불붙을듯


40인치대 PDP TV의 300만원대 가격 벽이 불과 한달여 만에 깨졌다. 이에 따라 40인치대 디지털TV를 둘러싼 가격인하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일 400만원선인 HD급 화질의 42인치 PDP TV(모델명 DPA-4290NDSㆍ사진)를 299만원에 2,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LG전자가 42인치 PDP TV를 390만원에 한정 출시하면서 세운 ‘40인치대=300만원대’의 공식을 1개월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한 관계자는 “품질에서 타사 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다소 떨어져왔다”며 “이번에 200만원선에 40인치대 PDP TV를 출시함으로써 PDP TV 브랜드인 ‘써머스(SummuS)’를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업체들은 이번 파격 할인이 또 다른 가격경쟁을 촉발할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4월 중 사실상 300만원선에 한정판매 조건으로 40인치대 PDP TV 할인 행사를 실시한 후에도 정상판매가격을 할인가격보다 10만원 정도 올리는 선에서 낮게 잡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겠지만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할인행사로 소비자들 사이에 40인치대 PDP TV의 가격이 200만원 후반선으로 인식되면 그에 대응하는 가격전략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LCD 진영은 이 같은 가격파괴로 비상이 걸렸다. LCD TV의 경우 주력인 30인치대 제품이 200만원선에 판매되는 터에 PDP 40인치대가 20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지자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LCD TV는 내년에야 30인치대의 판매가격이 100만원선에 진입하고 40인치대도 그에 맞춰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처럼 PDP 제품이 먼저 가격장벽을 깨뜨려 예정보다 앞당겨 가격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TV 제품의 가격파괴는 한때 800만~1,000만원선이던 중ㆍ대형 디지털TV의 대중화라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판매가격 하락속도를 원가절감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영업마진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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