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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설비 고도화 가속도

SK에너지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대산공장 증설 본격 착수

정유업계가 실물경제 침체로 확산되면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투자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하면서 설비 고도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충남 대산공장에 하루 5만2,000배럴 규모의 중질유 분해시설(RFCC)과 하루 6만6,000배럴 규모의 중질유 탈황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내용의 ‘제2 고도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고도화 설비는 원유를 단순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 C유 등 저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다시 정제해 경질유인 경유ㆍ휘발유ㆍ등유ㆍ나프타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2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 오는 2011년 7월 고도화 설비 증설을 마무리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의 고도화 비율을 기존 17.4%에서 30.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석유제품의 수출액이 매년 2조5,000억원 증가해 해마다 3,000억∼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9월에 울산공장에서 ‘제3고도화 시설(FCC)’을 준공했다. SK에너지가 2조원가량을 투자해 만든 이 시설은 원유를 1차 가공하고 남은 물질에서 환경오염 물질인 황 및 질소화합물 등을 제거한 뒤 휘발유 등 청정 경질유를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하루 6만배럴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SK에너지는 이로써 국내 최대 물량인 16만2,000배럴(기존 10만2,000 배럴)의 벙커 C유를 재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SK에너지는 이 공장 준공으로 연간 3조4,000억원의 원유 도입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나아가 추가로 2011년 6월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인천공장에 하루 4만배럴 생산 규모의 고도화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SK에너지의 고도화 비율은 기존 14.5%에서 17.6%로 늘어나며 하루 생산량도 20만배럴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지난해 제2 중질유분해 탈황시설을 완공한 GS칼텍스도 2010년까지 총 2조9,400억원을 투자해 제3 중질유분해 탈황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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