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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정국 마무리짓고 국정정상화에 힘 모으자"

■ 새누리 최고중진연석회의

김무성 "메르스 진정국면 추세… 경제활성화에 총력 기울여야"

이인제는 교육정상화 촉구… 11일 새줌마 2차 투어 진행

유승민은 신중론 펼치기도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원유철(가운데) 정책위의장이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무언가를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국면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자칫 메르스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경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정국이 '메르스 블랙홀'에 빠질 수 있는 만큼 메르스 사태 여파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모든 관심사가 메르스로 몰리면 국정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보건당국에 메르스 대처를 맡기고 다른 부처는 평정심을 유지해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내수 침체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돌아오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경제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제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가뭄이 심해 농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다른 사회현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교육 정상화를 주장하며 "메르스 때문에 휴업한 2,000여개의 학교가 휴업을 취소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시킬 때라는 지적도 잇달았다. 이 최고위원은 "건강한 사람이 메르스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없다"며 "공포를 빨리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역시 "AP통신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한국의 분위기를 '프렌지(frenzy·광분) 수준이다' '광란 수준 이다'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공포심을 줄여주는 방안들이 꼭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메르스 비상대응체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활동체제를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 주요 경제활성화법안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남은 6월 국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는 11일 '새줌마 정책 투어 2탄'으로 인천 강화군 난정저수지에 들러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정부에 대책마련도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메르스 사태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확진 환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을 뿐 확진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병원 수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메르스가 진정 국면이라는 것은 좀 앞서 가는 것 같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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