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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여풍…남아에 맞는 교육으로 맞서라

■ 알파걸들에게 주눅든 내 아들을 지켜라<br>러너드 삭스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펴냄


신임 법관 중 약 50%가 여성이 차지할 정도인 법조계의 여풍(女風)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 금녀(禁女)의 구역이었던 육해공군 사관학교 및 경찰대학교의 수석 자리를 매년 여생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증권ㆍ금융 등 경제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능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강한 목표지향성을 갖는 이른바 ‘알파걸’의 등장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경향은 아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첫 여성대통령을 비롯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그리고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등이 글로벌 여풍의 대표주자들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아들들은 어떤가.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딸은 미래를 꿈꾸지만 아들은 미래에 관심도 없이 허약해져 있거나 그저 온라인 게임에 몰입해 있다”며 “주의력결핍장애(ADHD)를 경험한 아이들 중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을 정도”라고 지적한다. 이제는 남자를 보호해야 할 때라는 것. 알파걸의 약진에 치인 허약한 ‘마마보이’의 문제는 미국이 더 심각한 듯하다. 대학에 진학하는 남학생(48%)보다 여학생(58%)이 더 많고 성적으로 장학금을 타는 사례도 여학생이 더 많다. 마마보이는 그저 알파걸의 그늘에 가려 허약해진 남자의 개인적인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똑똑한 알파걸들이 덜 똑똑하다고 여기는 남자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며 독신을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출산율 저하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아들의 기(氣)를 살려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특히 저자는 남자와 여자의 발육과 성장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방법을 차별화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의학지식을 동원해 남녀의 차이를 설명하고 아들에 맞는 교육방법을 제시한다. 단적인 예를 보면 이렇다. 여자아이는 어른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해 숙제도 열심히 하고 수업도 열심이지만, 남자 아이는 만지고 냄새 맡고 뛰어 놀면서 호기심을 느껴야 학습의욕을 느낀다. 딸은 지식을 중시하는 주입교육을 무리없이 따라가지만 아들은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낼 뿐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지나치게 여성화된 교육환경을 그 원인으로 들면서 남자 아이의 기를 살리는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많이 놀아볼수록 호기심과 열정이 샘솟는 아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뛰어 놀고 싶어하는 아들을 책상에 묶어놓지 말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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