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가치株 투자 '저평가 함정' 주의해야" [베스트 펀드, 베스트 매니저] 박인희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3팀장"사양산업이라 주가 쌀수도… 내수업종 상승세 예상"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가치주에 투자할 때는 주가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종목을 사들이는 '저평가 함정(valuation trap)'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박인희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3팀장은 27일 "기업이 구조적으로 사양산업에 속하거나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 주가가 싼 경우도 있는데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들여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박 팀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가치주펀드인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1'을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다. 신영마라톤펀드A1의 최근 3년 수익률은 63.49%로 국내 주식형펀드 상위 5% 안에 드는 성적을 내고 있다. 박 팀장은 "가치주 투자는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주식, 다시 말해 '그저 가격이 싼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다"라며 "산업 자체가 사양국면에 접어든 경우를 비롯해 당연히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종목을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사들이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최근의 수출주나 원전 관련주는 성장 모멘텀 기대만으로 지나칠 정도로 오른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투자자에게서 외면당했던 내수업종이 최근 환율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내수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녹록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일 만큼 사들인데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식형펀드 환매 여파로 기관의 매수 여력도 부족한 탓에 수급 불균형이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경기회복에 따른 출구전략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이 어느 한쪽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지켜나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팀장은 "시장이 요즘처럼 불안한 때에는 오히려 가치주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며 "수급불안을 이유로 가격이 떨어진 종목을 싼 값에 살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 펀드, 베스트 매니저]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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