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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백신 공장 내달 착공
입력2003-02-26 00:00:00
수정
2003.02.26 00:00:00
정영현 기자
미국 백스젠(VaxGen)사와 한국 투자자들이 합작해 설립한 ㈜셀트리온(대표 서정진ㆍ사진)이 다음달 25일 세계 최초의 에이즈백신 공장을 착공한다.
또 백스젠과 협력해 선진 바이오ㆍ제약업체들이 시판중인 항암제 등 7~8개 단백질의약품을 라이선스 생산, 한국ㆍ일본ㆍ중국ㆍ동남아 등지에 자체 브랜드로 독점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서정진 사장은 26일 “백스젠이 세계 첫 에이즈백신 `에이즈백스`에 대한 임상 3상시험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지난해 말 인천 송도 신도시 내 공장부지(2만8,000평) 터닦이에 들어간 단백질의약품 생산공장 건설공사를 본격화,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내년 완공 예정인 공장은 유전자재조합 동물세포를 이용해 단백질의약품을 대량생산하는 1만2,500ℓ급 배양기 4기를 갖춘 규모며, 2006년부터 시판용 백신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 사장은 “2005년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격 공장으로 인증받기 위해 백스젠으로부터 핵심 기술인력(연구개발, 동물세포 배양, 단백질 정제, 임상시험 등) 60여명을 넘겨받았다”며 “내년까지 230여명의 직원을 뽑아 기술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단백질의약품 라이선스 생산과 관련, “의료보험이 잘 발달돼 있는 미국ㆍ유럽에서는 1회 주사에 100만원이 넘는 치료제도 상당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여건이 다른 한국ㆍ중국ㆍ동남아 등은 사실상 버려진 시장”이라며 “셀트리온이 이들 의약품을 생산, 저렴한 가격에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 바이오ㆍ제약업체들의 단일가격 판매정책으로 인한 틈새시장을 공략, 매출원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백스젠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미국ㆍ캐나다ㆍ네덜란드 등에서 지난 3년간 실시한 `에이즈백스 B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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