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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순익초과 高배당 구설수

업계 "아람코 수년내 투자액 회수할것" 촉각 '주주중시 경영도 좋지만 당기순익 범위를 벗어난 고율배당은 지나친 것 아닌가' 에쓰오일(옛 쌍용정유가)이 지난 9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에 경영권이 넘어간후 국내기업에서는 전례가 없는 기록적인 배당률로 눈길을 끌고있다. 91년 배당률 5%였던 에쓰오일은 99년 50%, 올해 75% 배당을 결정한데 이어 오는 2004년에는 100%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같은 배당이 이익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8조여원에 5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50% 배당(주당 2,500원)에 따른 배당총액은 700억~800억원대로 배당을 하고난후 오히려 마이너스가 돼버린 셈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에쓰오일은 올래 75% 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25%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간배당 총액은 대략 300억원. 에쓰오일의 1ㆍ4분기 당기순이익은 230억원대다. 에쓰오일측은 이에대해 "내부유보금이 7,000억원에 달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주주나 고객을 위해 고배당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이같은 고배당에 대해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람코가 지난 99년 쌍용양회로부터 지분 39%를 5,600억원에 인수한이후 배당률이 급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아람코는 몇년내 투자액을 고스란히 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람코는 특히 추가투자에는 전혀 나서지 않는 반면 에쓰오일을 통해 기름도 팔고 고배당까지 받아 이중혜택을 보고있다는게 정유업계의 지적이다. 현재 에쓰오일의 지분 구조는 아람코 35%(약 2,000만주), 관련법인 5.66%, 일반 소액주주 9.71%, 배당대상이 아닌 자사주 39%(쌍용양회에서 인수한 지분) 등이어서 고배당으로 인한 혜택은 대주주가 더 크게 본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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