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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혁신도시’ 지역갈등 격화

안동등 북부지역 “외면땐 분도운동 불사” <br>김천시측 “평가업무 방해말라”성명 맞불

경북도 혁신도시 선정이 오는 13일로 예고된 가운데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김천ㆍ상주ㆍ영천 등에서 단체장 삭발과 단식농성이 잇따르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경북 상주ㆍ안동 등 11개 시ㆍ군으로 구성된 북부지역혁신협의회 위원 70여명은 지난 5일 오후 경북도청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북부 11개 시ㆍ군은 재정자립도 16%미만이고 고령인구가 25%이상”이라며 혁신도시 북부유치를 주장했다. 이중 일부는 단식농성과 삭발을 하며 “북부를 외면할 경우 강력한 ‘분도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부혁신협은 지난1일에도 지역별 운영위원 4명이 삭발단식을 단행하며 “만약 김천 등 자생 발전 잠재력을 갖춘 도시가 혁신도시로 결정되면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혁신도시 영천유치 범시민연대도 5일 오후 영천시민회관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유치염원 기도회를 갖고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기도회 후 손이목 영천시장과 박달회 시의회 의장, 한혜련 도의원(여) 등 5명이 혁신도시 유치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 혁신도시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북부지역의 저항으로 인해 입지선정위원들의 판단력이 흐려질 염려가 있다”며 “평가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는 과열 유치경쟁이 도민 화합과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6일 중 혁신도시 유치를 신청한 20개 시ㆍ군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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