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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 "中시장 큰돈 안돼"

美 기업 작년 이익 44억弗선 그쳐…韓·멕시코등 보다 투자수익 '저조'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이익이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호주, 멕시코 등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은 나라에서 거둔 이익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 이코노믹 쿼터리(CEQ)가 최근 4년간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기업 및 홍콩ㆍ싱가포르계 지주회사들 대상으로 수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6일 보도했다. CEQ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미국기업의 이익은 지난 1999년 19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44억달러로 늘어났다. 로열티와 라이선스 수입 등 서비스 분야의 이익을 합칠 경우 전체 이익규모는 8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인구가 중국에 비해 훨씬 적은 한국, 호주, 멕시코 등지에서 미국 기업들이 거둔 이익과 비교하면 오히려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기업은 인구가 1,900만명에 불과한 호주에서 지난해 71억달러의 이익을 올렸고, 한국과 대만시장에서는 모두 89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한국과 대만의 인구는 모두 합쳐 8,900만명에 달한다. 또 미국기업은 중국과 투자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멕시코에서 143억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CEQ는 “이같은 조사 결과는 중국시장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널려있다는 통념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스터드웰 CEQ편집장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출발점이 워낙 낮다”면서 “치열한 경쟁과 낮은 수익성으로 수지를 맞추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외국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CEQ는 중국에서 주로 이익을 내는 외국기업은 월마트 등과 같이 중국을 수출기지나 저렴한 아웃소싱 기지로 할용하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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