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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 연체율 상승 동반하락
입력2003-02-24 00:00:00
수정
2003.02.24 00:00:00
김상용 기자
신용카드주들이 연체율 상승과 적자세 지속으로 인해 24일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의 LG카드(32710)와 외환카드(38400)는 각각 1,150원(3.29%), 150원(1.31%) 내린 3만3,800원과 1만1,300원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시장의 국민카드(31150)도 1,000원(4.36%) 하락한 2만1,9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LG카드 8만여주, 외환카드 2만여주, 국민카드 21만여주를 팔아 9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카드주의 이같은 약세는 지난 1월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연체율도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카드의 경우 지난달 1,2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지난해 12월의 9.8%에서 13.6%로 증가했다. LG카드 연체율 역시 지난해 12월의 6.3%에서 7.3%로 늘어난데다 지난해 누적 대환론 금액이 3조8,000억원에 달했다.
성병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드사들의 실적 악화와 연체율, 대환론의 증가세로 당분간 실적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환금액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늘어난 것은카드주들의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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