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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한국섬유산업협회 회장 선임 어렵네"

11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차기 회장을 맡기로 한 서민석(徐敏錫) 동일방직 회장이 이를 고사함에 따라 섬산련의 차기회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徐회장은 『섬산련 회장직을 면방, 화섬, 제품 생산업체들이 돌아가며 윤번제로 맡는 것은 상징적인 방식이며 이는 특히 업계가 IMF체제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회장은 활동적이고 능력있는 인사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차기 회장으로 일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섬산련 관계자는 『50대 중반이고 동일방직의 오너로 대외지명도가 높은 徐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활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지만 徐회장이 이를 고사하고 있어 회장 선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섬유업계는 김영호(金英浩) 일신방직 회장, 박창호(朴昌鎬) 갑을 회장, 박성철(朴成喆) 신원 회장, 한형수(韓亨洙) ㈜새한 부회장 등을 새로운 회장 후보로 내세우며 막후접촉중이다. 섬산련은 오는 12월9일 정기총회를 열고 장익용(張翼龍)회장 후임을 선임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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