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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우는 새벽 닭처럼 열심히 뛰자"
입력2005-01-01 09:18:34
수정
2005.01.01 09:18:34
을유년 새해 '1호'들…0시 0분 남녀 아이 각각 출생 '감격'
희망찬 닭띠 해, 을유년(乙酉年)인 2005년의 첫날이 밝으면서 `황금알' 같은 각종 `1호'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첫 입국자
새해 가장 먼저 우리나라 땅을 밟은 사람은 캐나다에서 온 김광수(54.사업)씨.
김씨는 사업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가 이날 오전 4시 올 처음 입국한 국제선 항공편인 대한항공 KE074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새해 첫 손님맞이 환영행사에서 이대열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 지점장으로부터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 1장과 특급호텔 숙박권 1장 등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받았다.
김씨는 "새해 첫 날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새해에는 힘차게 우는 새벽 닭처럼 국민 모두가 열심히 뛰어서 경제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출국 항공편
새해 첫 출국 항공편은 오전 5시10분 의류와 IT 제품 100여t을 싣고 떠난 화물기인 암스테르담행 대한항공 KE511편으로 기록됐다.
기장인 자파 빈완이스마일(43.말레이시아)씨는 "새해를 여는 첫 항공편을 운항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첫 열차
1일 오전 5시30분 서울역을 출발, 부산으로 향한 첫 KTX 열차(기관사 한상각).
2005년은 우리나라의 `대동맥'으로, 서울과 부산을 잇는 총연장 444.5km인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인 해이기도 하다. 한 기관사는 "첫 운행이 국민에게 희망을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일본인 관광객
한국관광공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 및 `2005 한일공동방문의 해'를 기념해 1일 일본 나리타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 500여명을 위한 `첫 일본인 관광객' 환영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의 대상이 된 관광객들은 낮 12시 도착한 대한항공 KE706편에 탄 일본인 350명과 낮 12시5분 입국한 아시아나항공 OZ107편에 탑승한 일본인 180명이다.
▲첫 출산
새해 첫 아기로 예쁜 여자 아이, 건강한 남자 아이가 삼성제일병원과 차병원에서 각각 울음을 터뜨리며 세상 밖으로 나왔다.
1일 오전 0시0분 삼성제일병원에서는 유승환(30.서울 종로구)씨와 산모 오은경(30)씨 사이에서 체중 3.33㎏의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유씨는 "올해가 닭띠해인 만큼 아기가 아침을 희망차게 열어주는 훌륭한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같은 시각 강남 차병원에서도 김석헌(29.서울 성수동)씨와 산모 설현주(29)씨가 3.85㎏의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직접 탯줄을 자르고 아기를 씻긴 김씨는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 얻은 첫 아기라서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일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태양이 떠오른 곳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간절곶.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울산 간절곶에서는 1일 오전 7시31분에 장엄한 일출이 시작됐다.
이어 포항 호미곶과 성산 일출봉, 강릉 정동진과 경포대 등 전국 각지에서 일출과 함께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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