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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자 크게 늘고 책구매 연령대 낮아져

올 베스트셀러를 통해 본 출판계 동향<br>최고 히트작 '시크릿' 女고객 56%<br>독자층도 20대가 40%나 차지<br>일하며 글쓰는 '샐러라이터' 증가



여성독자 크게 늘고 책구매 연령대 낮아져 올 베스트셀러를 통해 본 출판계 동향최고 히트작 '시크릿' 女고객 56%독자층도 20대가 40%나 차지일하며 글쓰는 '샐러라이터' 증가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출판업계도 여성 우위 현상과 함께 '바잉파워(buying power)'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교보문고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의 올해 베스트셀러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여성 독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 남성 독자를 앞질렀다. 또 3040세대가 베스트셀러 주요 고객이었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2030세대가 이끌면서 출판업계 구매 연령대가 낮아진 것이 큰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여성, 한국형 팩션, 한국형 자기계발서 등이 올해 출판산업을 압축할 수 있는 경향으로 조사됐다. ◇문화계의 귀하신 몸 여자=공연에 이어 출판업계에도 여성들의 구매력이 큰 폭 성장했다. 올해 최고의 히트작으로 교보문고와 예스24의 연간 베스트셀러 종합1위에 오른 '시크릿'의 주요 독자층은 20대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여성 고객이 56.4%로 나타났다. 여성들을 위한 책도 봇물을 이뤘다. '알파걸'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여자의 뇌' 등 여성들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하면서 이들을 위한 책이 다양하게 출간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여성독자의 비중이 40%를 상회할 정도로 큰 폭 성장했다. ◇실용서 필자 '샐러라이터'=한국 저자들이 큰 폭으로 성장한 한해이기도 하다. 교보문고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경영서 부문에서는 정철진ㆍ전옥표ㆍ한상복ㆍ조신영 등 경제경영서 분야 베스트 셀러 20위 권 안에 이름을 올린 저자들이 일하면서 글을 쓰는 이른바 '샐러라이터(Salaryman+Writer)'라는 것. 원론적인 지식보다 독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꿰뚫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이 인기를 끈 비결이라고 교보문고측은 분석했다. ◇국내 유명 작가들의 귀환=국내 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소설분야 20위권 안에 국내 작가들이 7~8명을 차지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국형 팩션으로 자리잡은 김훈의 '남한산성'은 올해 일곱번째로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히면서 한국 문학의 자존심을 지켰다. 황석영ㆍ박원서 등 한국 문학의 대가들의 작품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면서 한국문학을 이끌었다. ◇풍요 속의 빈곤 인문서=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안에 진입한 인문분야책은 '생각의 탄생'(64위), '만들어진 신'(68위) 두 권으로 인문학의 위기는 여전했다. 그러나 기업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인문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은 내년 시장을 밝게 한다. 생각의 탄생을 출간한 조영희 에코의서재 대표는 "인문학이 위기라고 하지만 점차 상상력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관련 책의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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