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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심비안 경영권 장악
입력2004-02-10 00:00:00
수정
2004.02.10 00:00:00
김창익 기자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0S) 시장의 절대강자 심비안을 사실상 인수, 스마트폰 OS 시장을 둘러싼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전망했다.
FT에 따르면 노키아는 영국 사이언으로부터 심비안의 지분 31%를 추가 매입, 총 지분율 63.3%로 심비안의 경영권을 완전 장악했다. 이로써 휴대폰 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OS 시장으로 이어가겠다는 노키아의 야심이 확실히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올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15%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 OS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비안 주가도 1년전에 비해 3배 이상 뛴 상태다. 심비안은 현재 스마트폰 0S 시장의 95%를 점하고 있다.
노키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스마트폰 0S 시장 판도를 결정지을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심비안을 인수한 노키아가 수년전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 진입,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견제에 본격 나설 공산이 커 향후 스마트폰 OS 시장의 지도는 노키아-MS간 접전 양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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