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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단체… '反기업 도메인' 제안
입력2000-03-03 00:00:00
수정
2000.03.03 00:00:00
정상범 기자
미국의 강력한 소비자운동가인 랄프 네이더가 후원하는 「기술을 위한 소비자 프로젝트(CPT)」는 기업들의 경영행태를 비판하고 소비자들의 조직화를 촉진하기 위해 모두 10개의 도메인을 새로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새로운 도메인에는 특정 기업 및 단체를 겨냥, 항의 및 불만사항을 마음껏 퍼부을 수 있는 「.SUCKS(제기럴)」을 비롯해 「.ISNOTFAIR(불공정하다)」, 「.ISNOTGREEN(반환경적이다)」, 「.COMPLAINTS(불만)」등의 확장자가 포함됐다.
이같은 도메인이 신설되면 누구든지 원하는 대로 AOL.SUCKS나 GREENPEACE.SUCKS 같은 주소를 등록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현재 벨 어틀랜틱 등 일부 업체들은 일찍부터 이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BELLATLANTICSUCKS.COM이라는 주소를 별도로 갖고 있지만 확장자가 대부분 COM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CPT는 또 소비자 및 근로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CONSUMERS, SHAREHOLDER, TAXPAYER, UNIONS, UNITE 등의 확장자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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