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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시킹 클래식] 김미현, 시즌 2승 보인다

김미현(22)이 10일 새벽 미국 LPGA투어 99 퍼스트유니언 베시 킹 클래식(총상금 72만5,000달러)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2위로 도약, 마지막날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김미현은 이날 버디 4,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전날 공동5위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1타차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투어 32승의 노장 베스 대니얼(43). 이에따라 베스 대니얼, 김미현, 공동2위로 시즌 첫승을 노리는 헬렌 돕슨, 웬디 둘란등이 이 대회 타이틀을 놓고 막판 대혈전을 펼치게 됐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베시 킹은 3라운드 5언더파 67타에 힘입어 질 맥길과 함께 5언더파 211타로 공동5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박세리는 1라운드후 어깨통증을 느껴 출장과 휴식을 놓고 갈등을 겪다 결국 2라운드에서 다음 대회를 위해 기권했다. 김미현은 이날 파3의 3번홀(185야드)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해 휘청거렸다. 그러나 8번홀서 2㎙ 버디퍼팅을 낚으면서 균형을 다시 잡은 뒤 9번홀 버디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6개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16번홀(파5)서 3온 1퍼팅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김미현은 전날 불안했던 퍼팅이 살아나면서 선두권에 진입하는 강한 집념을 보였다. 무엇보다 김미현이 데뷔 8개월여만인 지난 9월 스테이트 팜레일클래식 우승 당시의 패턴을 밟고있어 역전우승이 유력시 되고있다. 김미현은 스테이트 팜레일클래식때도 「1라운드 5위-2라운드 2위-최종 3라운드 우승」의 「전약 후강」의 과정을 밟았다. 이번 베시 킹 클래식도 이와 흡사하다. 또 지난주 뉴올버니클래식 최종일(67타)부터 시작, 이번 대회(68-72-70타)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를 감안할 때 김미현이 역전 드라마를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두 대니얼은 지난 95년 핑 웰치 선수권 우승이후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데다 43살이란 나이가 막판 체력싸움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이 크다. 따라서 선두권중 가장 젊은 나이에다 투지가 뛰어난 김미현의 뒤집기 가능성이 높다. 김미현은 경기가 끝난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몇몇 까다로운 홀을 제외하고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 대니얼등 노련한 선수들이 경쟁자이지만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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