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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주식과 중국 B주식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전망이다. 최근 홍콩 타이푹(大福)증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폴 리 타이푹증권 애널리스트는 “H주와 A주의 가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H주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 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자국 내 기관들에 해외투자적격기관(QDII) 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홍콩H주에 중국 기관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같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A시장과 H시장에서의 주가 차이가 많이 나고 있어 이들 자금의 유입으로 H주와 A주 간의 격차가 점차 좁혀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장핑(張平) 사우스차이나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사회과학원 교수는 지난 18일 “B주의 가격이 A주의 40%에 불과해 증시가 조정을 보일 때 B주식을 사면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여러 개혁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ㆍB주 통합 건의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과 홍콩의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H주와 B주가 급등한 A주와 비교해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 세 시장 중 현재 가장 투자매력이 높은 곳이 H주이고, B주ㆍA주 순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등 증권사들이 중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투자접근성이 편리해져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증시의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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