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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쏠림 심화

삼성전자·현대기아차 영업익이 전체 65%


1ㆍ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 등 몇몇 상장사 중심의 실적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32개 상장사(금융업 제외)들의 1ㆍ4분기 총 영업이익은 14조2,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조1,866억원)보다 1조원가량 많고 지난 3월 말에 증권사들이 추정한 영업이익(13조3,114억원)보다 약 6.7% 많은 것이다. 당초 예상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8.42% 급증한 5조8,50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3월 말 기준)였던 5조73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24.90%, 33.43% 늘어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문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할 정도로 실적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4조9,484억원으로 지난해 1ㆍ4분기(7조5,707억원)보다 무려 2조6,223억원 줄었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가 좋아진 반면 경기에 민감한 화학ㆍ철강ㆍ운송 등의 업종은 오히려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업종 간 온도차가 크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당분간 ITㆍ자동차로의 실적 쏠림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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