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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상도' 마케팅 활발

테크노마트·LG홈쇼핑 등 다양한 캠페인"'상도'의 주인공 임상옥을 21세기에 되살려낸다" 유통업계에 소설에 이어 드라마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상도'를 본받자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마트, LG홈쇼핑, LG유통 등 유통업체들이 최근 상도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과 마케팅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최인호의 원작소설이 7개월 만에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고 베스트셀러 상위순위를 줄곧 석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올 봄부터 상도 읽기 붐이 일었었다. 이 같은 인기를 배경으로 이번 주부터 공중파를 통해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상도의 정신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 전체 2,500여명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상도(商道) 캠페인을 다음달 1일부터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테크노마트는 먼저 전 매장에 '디지털 상도를 지키자'는 내용의 광고물을 설치하고 디지털 상인을 위한 '디지털 상도 10계명'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 각층별 상우회를 중심으로 전단배포 및 홈페이지 링크 등을 통해 전체 상인에게 내용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전 매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디지털 상도의 의미를 함축하는 표어를 공모, 최우수작 1편 500만원, 우수작 2편 각각 100만원의 판촉지원 상금을 부여한다. 디지털방송 개막과 함께 11월초에는 층별 상우회장들이 직접 조선시대 상인의 복장으로(갓과 두루바리 복장)으로 자신들이 팔고있는 가전제품 보따리를 등에 메고, 직접 상인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LG홈쇼핑은 지난달부터 드라마 상도의 여주인공 김현주를 모델로 한 '商道, 우리는 믿음을 팝니다'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LG홈쇼핑은 이 광고를 통해 스스로 도덕성으로 무장,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LG측은 한국에 진정으로 본받을만한 기업인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 이번 상도 마케팅을 계기로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스스로 구현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또 드라마와 마케팅을 결합,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윈-윈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LG유통은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상도를 필독서로 지정, 소설이 제시하는 올바른 상인정신을 구현하자는 내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원희 테크노마트 총상우회 홍보위원장은 "지난해 드라마 '허준'의 인기로 관련상품이 쏟아지는 등 유통업계가 드라마 마케팅 덕을 톡톡히 봤다"며 "진정한 상인정신은 19세기나 21세기 모두 동일하므로 임상옥의 정신을 이어받아 혼탁한 유통질서가 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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