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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우리금융그룹, 국내최대 자산 발판 "글로벌 금융사 발돋움"

순익 2조 돌파에 연체비율은 줄어 '눈부신 발전'<br>2010년까지 해외 네트워크 5배늘려 200개로




우리금융그룹, 국내최대 자산 발판 "글로벌 금융사 발돋움" 순익 2조 돌파에 연체비율은 줄어 '눈부신 발전'2010년까지 해외 네트워크 5배늘려 200개로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한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아시아, 유럽, 러시아, 미국 등 전세계를 아우르는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HSBC 등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 같은 비전은 철저한 현실에 기반을 두고있다. 2001년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탄생한 우리금융은 이미 자산 규모가 287조원으로 국내 최대다. 규모 자체가 경쟁력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다른 국내 금융사보다 이미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규모만 큰 것은 아니다. 질적 도약을 위한 체제 정비는 물론 은행에서 증권, 보험 등으로 이어지는 사업 다각화 및 구조조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4년 연속 당기순익 1조 넘어=우리금융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우리은행을 모태로 설립됐다. 화학적 융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우리투자증권(옛 LG투자증권) 인수 등 잇따른 사업 다각화가 뿌리를 내린 데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지난 2001년 98조이던 자산이 ▦2003년 128조원 ▦2005년 188조원 ▦2007년 287조원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국내 최대의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덩치와 함께 순익도 꾸준히 늘고있다. 2001년 6,863억원이던 순익이 2003년 카드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563억원으로 줄었지만 이후 2005년 1조6,882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06년에는 2조293억원으로 당기순익 2조클럽에 가입했다. 우리은행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연체비율도 2004년 2.3%에서 2006년 0.9%로 떨어졌고 2007년에는 0.6%로 더욱 낮아졌다. 이른바 성장성, 수익성, 건전선 등 금융회사 3대 평가항목에서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자회사간 시너지효과 극대화=이 같은 성과의 밑바탕에는 은행을 주축으로 한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5년 LG투자증권을 인수해 기존의 우리증권과 합병함으로써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의 시너지 효과다. 인수ㆍ합병, 지분 투자 등 갈수록 IB 업무가 중요해지고 있는 터에 우리은행의 거대한 자본력과 우리투자증권의 IB 노하우가 결합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일궈냈다. 또 퇴직연금 등을 통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운용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세계 유수 자산운용사인 크레디스위스와 합작해 우리크레디스위스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여기다 지난해는 한미캐피탈을 인수해 리스, 할부금융업, 저신용 대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데 이어 LIG생명을 인수해 계열사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카슈랑스, 복합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은행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성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하드웨어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운용하려면 유능한 인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우수 인력 육성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해외 MBA를 보내고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내부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IB, 트레이딩 부문의 전문가를 집중 배출하고있다. ◇글로벌화로 세계 파고 넘는다=우리금융은 글로벌 금융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화에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1등을 해봐야 수익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진짜 알짜배기 수익과 성장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넓디넓은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이른바 ‘글로벌 10200’ 전략을 통해 현재 41개인 해외 네트워크를 2010년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베이징에 중국법인을 국내 은행 최초로 설립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또 다시 국내 최초로 모스크바에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ㆍ중앙아시아 등 성장성이 큰 지역의 현지 은행을 인수하거나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당장 올해에만 중국 11개, 미국 4개 등이 해외 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힘을 합쳐 홍콩에 세운 우리은행 홍콩법인은 IB에 집중하는 특화 법인으로 세계 유수 IB은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현지 인력들을 대거 스카우트해 이미 투자은행 노하우에서는 선진 IB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우리금융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ㆍ신흥 개발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현지 법인 설치 등 자체 확장 방식 외에 해외 금융사 인수ㆍ합병, 지분 인수, 제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화를 꾀할 계획이다. 7 ■ "조용하면서도 신속하게…"박병원회장 인수·합병 진두지휘 빛나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이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금융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데는 박병원(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조용하면서도 신속한 인수ㆍ합병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재경부 차관을 끝으로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07년 3월 우리금융지주의 최고 사령관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사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라인업 구축이 급선무라는 판단 아래 한미캐피탈 등 금융회사 인수를 추진해 나갔다. 먼저 그룹내의 소매금융부문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미캐피탈을 인수해 우리파이낸셜을 출범시켰다. 은행권은 지금까지 주택 등 담보대출에 주력했을 뿐 철저하고 정교한 신용시스템을 구축해 신용대출역량을 키우는 노력은 등한시해왔다. 박 회장은 이런 점을 간파해 한미캐피탈을 통해 주로 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소매금융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생명보험업 진출을 위해 LIG생명보험을 인수하는 등 잇달아 비(非) 은행 부문 인수합병에 성공함으로써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과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인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있다. 우리금융그룹이 KAIST 금융전문대학원과 협력해 금융전문가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인 '우리-KAIST 금융 아카데미과정'을 개설한 것이 대표적 예다. 우리금융그룹 각 계열사에서 공모 또는 자체 선발한 우수인력 을 대상으로 투자분석과 파생상품, M&A, ABS, PEF, 금융기관 재무전략, 금융계량경제, 부동산금융, 금융 세법, 주식운용 등 첨단 교육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 '카드+은행' 파격 혜택에 뜨거운 호응히트상품 '우리V카드'출시 9개월만에 200만 가입 지난해 박해춘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야심작으로 내놓은 '우리 V카드'는 카드 마케팅의 진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표 카드로 자리매김한 금융상품이다. 우리 V카드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4개월과 6개월만에 100만 고객과 150만 고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9개월만에 200만 고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는 '카드혜택에서 은행혜택'까지라는 모토로 은행 각종 수수료 면제에다 파격적인 카드 할인까지 전방위적인 서비스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시 3% 할인, 전국 모든 음식점ㆍ대형마트ㆍ병의원ㆍ온라인 학원비 5% 할인 등의 혜택은 물론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에 체크카드 기능까지 결합한 '투 인 원(Two in One)' 결제 서비스와 각종 은행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옥토폴리오'도 빼놓을 수 없는 우리금융의 대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종합담보대출, 체크카드, 은행식 입출금, 주식거래, 금융상품투자의 은행과 증권 분야의 핵심 기능 8가지를 한 상품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이 인정받으면서 가입 고객 총 자산이 19조5,000억원을 돌파했고 가입자산 중 86%인 17조1,000억원이 개인고객 자산이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중 절반이 넘는 고객이 옥토를 선택하면서 총 가입고객 수는 18만명을 웃돌고 있다. • 삼성전자, 글로벌 전자업계 '톱3' 진입 • LG전자, 매출 40兆… 성장·수익 두토끼! • 포스코, 매출 22兆 사상최대 • 현대차, 글로벌경영…'2兆 클럽' 눈앞 • 현대중공업, 세계 선박 15%건조 '부동의 1위' • LG디스플레이, 3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 SK에너지, 亞太지역 '메이저 플레이어 도약' • S-OIL, 정유부문 亞太 최강 우뚝 • SK텔레콤, '월드 리더' 도약 시동 • KT, 통신기업?… 이젠 멀티미디어그룹! • 국민은행 "글로벌 금융기업 도약" • 우리금융그룹, "글로벌 금융사 발돋움" • 신한금융지주회사, 최대 해외 네트워크 갖춰 • 하나금융지주, '세계 100대 은행' 눈앞 • 기업은행, "고객에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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