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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청소년’167만명

전체 22%가 가출·학업중단·아동학대등에 시달려<BR>지난해 자살건수 IMF때 3배 수준으로


각종 범죄나 가출, 학업중단, 아동학대 등 위기상황에 노출돼 있는 ‘위기 청소년’의 수가 1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청소년 자살 건수는 지난 97년 외환 위기때와 비교할 때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위기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청소년개발원에 의뢰해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출, 폭력, 학업중단 등 복합적인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고위기군 청소년은 지난해말 현재 41만8,000명으로 추산된다고 11일 밝혔다. 또 빈곤, 부모 이혼 등 가족적 문제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중위기군 청소년은 125만8,000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고위기군과 중위기군 청소년 수는 모두 167만6,000명 가량으로 중ㆍ고ㆍ대학생 연령대 전체 청소년(12~24세) 770만명의 21.8%를 차지한다. 이 같은 위기 청소년은 외환위기 이후 7년 만에 부모의 실직이나 이혼 등 급속한 가정해체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청소년개발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생활보호대상 청소년은 지난해 93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97년의 23만9,860명보다 무려 288%나 급증한 것이다. 자살한 청소년의 수도 97년 908명에서 지난해 2,560명으로 181.9%나 늘어났다. 또 이혼한 가정의 청소년의 수는 97년 10만5,927명에서 지난해 15만10명으로 41.6% 증가했다. 윤철경 청소년개발원 복지정책연구실장은 “위기 청소년의 수는 경제 문제와 가족해체, 자살사이트 및 유해 사이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처럼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가출 청소년의 수가 10만명에 이르지만 정부 지원은 보호시설분 3,000명으로 제한돼 있으며,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도 100만명에 이르지만 지역이용시설은 5만명 정도에만 혜택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청소년개발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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