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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내실 있는 해외취업 활성화


우리 경제의 성장둔화가 지속되고 청년층의 취업난이 고착화되면서 그 돌파구로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의 글로벌화로 상품 및 서비스 무역과 함께 자본과 인력의 국가 간 이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인재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인력의 해외취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2011년 중 우리나라의 해외취업인력은 총 8,347명이며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전체의 70.8%, 30∼34세 17.9% 등으로 청년층이 해외취업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제의 확산과 국내경기의 둔화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해외취업의 증가로 연결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내실 있는 해외취업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 먼저 그동안의 해외취업이 인력공급 측면에만 주안점을 두고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숙련도 등 인력수요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된 측면이 지적되고 있다.

해외취업이 이뤄지더라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수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취업이 종료된 후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이 미흡해 해외취업 근무연한이 단기간에 그치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국 근로자 보호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 취업비자의 쿼터제 운영 등 외국인력에 대한 차별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해외취업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해외취업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공급위주의 지원정책에서 탈피, 취업 대상국의 인력수요를 국가별ㆍ직종별로 구분한 후 이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전략의 시행이 요구된다. 현재 해외취업 희망인력의 대부분이 업무 전문성이나 어학능력이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이나 전문대 과정에서부터 해외취업을 목표로 한 과정을 개설, 전문기술과 어학능력을 습득하도록 하는 체제가 정비돼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취업인력의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 해당 인력들이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온ㆍ오프라인 보수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주요 취업대상국가와의 협의를 통해 비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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