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생2막 새로운 도전] 김상천 콤마치킨 사장

"새 치킨메뉴 개발로 맛 차별화"<br>10년간 연구끝에 쌀로 만든 '라이스치킨' 특허<br>가공공장 설립 350개 가맹점에 재료 싸게 공급<br>파우더ㆍ소스도 자체 생산해 맛의 균일화 실현

[인생2막 새로운 도전] 김상천 콤마치킨 사장 "새 치킨메뉴 개발로 맛 차별화"10년간 연구끝에 쌀로 만든 '라이스치킨' 특허가공공장 설립 350개 가맹점에 재료 싸게 공급파우더ㆍ소스도 자체 생산해 맛의 균일화 실현 김상천 콤마치킨 사장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로 치킨 트렌드를 창조하겠습니다” 라이스치킨 전문점 프랜차이즈 콤마치킨(www.commacmc.com) 김상천(44ㆍ사진)은 “콤마치킨의 독특한 맛을 확립하기 위해 엄선된 가공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체계화된 물류시스템을 통해 앞선 업무 프로세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간의 연구 끝에 생양념 치킨과 웰빙 치킨인 ‘라이스치킨’(밀가루 대신 쌀로 반죽한 치킨)을 개발한 김 사장은 스스로를 ‘식품 개발자’라고 부른다. 콤마치킨 350여개, 초밥전문점 ‘스시락’ 5개 등 많은 가맹점을 개설한 프랜차이즈 사업가이지만 그는 양념 및 소스개발, 메뉴개발, 고기 육질개발 등 언제나 식품 개발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통에만 몰두하는 프랜차이즈로서는 성공하는데 한계가 있고, 제조 공장을 가지고 있어야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경기 김포에 하루 1만 마리의 닭 가공이 가능한 공장을 갖고 있다. 실제 김 사장은 도계장에서 가공된 제품을 본사 공장에서 직접 절단가공과 염지가공을 통해 맛의 차별화 및 균일화를 실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OEM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콤마치킨은 제품별로 파우더 및 소스를 자체 개발해 직접 생산, 육질과 파우더, 소스의 조화가 콤마만의 고유한 맛을 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첨단 후라이드 기기를 비롯 튀김 바스켓 자동식 상승, 조리기름 정제 장치 자동화 등은 김 사장이 직접 개발한 필수 주방기구다. 특히 ‘튀김 바스켓 자동식 상승’으로 배달중에도 후라이드 시간 주기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바스켓이 상승해 1인 조리도 가능하다고 김 사장은 밝힌다. 때문에 다른 업체 기구의 경우 주인이 혼자 있을 때 한마리 밖에 튀기지 못하지만 콤마의 경우 3~4마리를 한꺼번에 넣고 배달 갔다 와도 자동으로 튀겨져 있어 편리하다고 그는 덧붙인다. 김 사장은 평생을 도전과 좌절을 겪으면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20대 젊은 나이에 모래채취 사업으로 꽤 많은 돈을 모으기도 했으나 두 번째 사업으로 시작한 전자부품 사업이 거래처 부도로 완전히 망하고 만 것이다. 하는 수없이 아내의 결혼반지를 팔아 마련한 종자돈으로 중고 냉장고와 튀김기계를 사서 밤낮으로 연구했다. 하루에 잠자는 시간 서너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치킨 연구에만 몰두 했다. 연구 후 후라이드와 양념통닭을 전국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호프집이나 음식점에 납품했다. 가게주인과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계속해서 대중적인 맛을 찾는데 연구를 거듭했다. 이렇게 1년이 지나자 고객들의 반응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하루 7,000 마리 주문이 몰려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어 95년 경기 남양주에 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서 그는 닭 튀김기계, 기름 정제기계, 텀블링기(고기 속에 양념을 주입해 스며들도록 굴리는 기계) 등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기계들을 앞세워 2000년부터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닭을 제조해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가맹점에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콤마치킨 가맹점들의 원가는 타 가맹점들보다 10% 정도 저렴하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이어 2002년 김포로 공장을 확장ㆍ이전했다. 여기서 그는 국내 최초로 웰빙 치킨인 라이스 치킨을 개발했다. 밀가루 대신 쌀로 튀긴 치킨이다.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일 만큼 좋았다. 쌀로 반죽하면 쉽게 탄다는 점을 감안, 그는 양념비율과 튀김기름을 적절히 조절하는 노하우를 개발했던 것이다. 특허 등록이 돼 있어 아무도 흉내낼 수도 없다. 가맹점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 조류독감 파동직전까지 1년 만에 150여개가 새로 생겨 총 350여 개가 됐다. 김 사장은 현재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여기서 친분을 맺은 몇 사람과 공동투자해 1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지난 4월 초 초밥전문점 ‘스시락’ 프랜차이즈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목동 직영점과 가맹점 5개를 두고 있다. 스시락 사업은 끊임없이 소스를 개발, 치킨에도 접목시켜보겠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다. “내 기술로 직접 기계나 파우더 등을 만들어 체인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기술투자만 하다 보니 가맹점수는 더디게 증가할 지 모르지만 결국 개발 및 기술능력이 없으면 한계가 있지요. 끊임없는 개발과 좀 더 체계적인 운영을 위?국책대학원에 입학, 창업전문가 과정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품개발 연구와 대학원 진학 등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김 사장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02)400-0100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8-31 19:1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